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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엄이도종(掩耳盜鐘)-석보선 보광사주지스님

by JSS열린세상 2018. 2. 6.

엄이도종(掩耳盜鐘)
(가릴 엄. 귀 이. 도적 도. 쇠북 종)

석보선 보광사주지스님

출처 : 呂氏春秋여씨춘추. 通監記事本末통감기사본말.
글뜻 : 귀를 막고 종을 훔치다
해설 : 나쁜 일을 하고 비난을 듣기 싫어 귀를 막는다


春秋時代춘추시대 말기 晉진나라는 경공이 서거한 후로 재력가들이 영토를 여섯개로 나누어 통치를 하고? 있었다. 재력가 중의 한명인 범씨는 조앙 이라는 재력가와 투쟁에서 밀려 제나라로 망명을 했다.명문가인 범씨가 도망을 가자 궁핍했던 백성들이 범씨 집에서 물건을 훔처 내왔다. 이에 마을 수령이 물건을 훔치는 자를 엄벌에 처할 것을 명령했다.


그런데 어리석은 도둑이 범씨네 집의 큰 종이 너무나 탐이나서 도둑질 할 연구를 하다 소리 안나게 종을 부수어 갖고 나오려면 귀를 막고 종을 깨면 소리가 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기 귀를 꼭 틀어막고 종을 부서져라 내리 첬는데 자기 한테는 귀를 막아 들리지 않았지만 종소리가 온 고을을 덮어 포졸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에 "엄이도종"이 생겼으며,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중심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비웃는 것을 뜻 한다. 후에 송나라 유학자인 주희는 엄이도종의 예를 들며 " 지도자는 종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들리는 것이 두렵다고 해서 자신의 귀를 막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된다" 라고 말했다.


작금의 MB나 근혜의 정권에서 엄이도종의 실례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지역 또한 다르지 않다. 이러한 행태를 벌이는 자들 치고 거짓말을 너무도 자연스레 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영국의 신학자줄리어스 찰스 헤이는 " 가장 고약한 거짓말 쟁이는 바로 진실의 가장자리를 요리 조리 빠져나가는 사람을 말한다" 라고 말했다.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안도 모르쇠로 일관 하며 그럴듯한 사유를 앞에다 놓고 빠진다. 우리 지역의 병페장, 한타 페타이어 연료 문제, 무분별한 산림훼손등 무수한 일들을 군민은 다 알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행위는 마치 귀를 막고 종을 치는 도적과 무엇이 다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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