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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6.25특집>구순 맞는 6.25 참전용사 박철우 옹

by JSS열린세상 2018. 6. 27.

<6.25특집>
구순 맞는 6.25 참전용사 박철우 옹

"국가가 없으면 국민도 없다"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이유 불문하고 언제든지 달려가야 한다"
 

올해 구순을 맞는 6.25참전용사 박철우 옹


고향이 군북면 외부리인 박철우(90) 옹은 21세 때 군대에 입대해 6.25 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다. 박철우 옹은 6.25 전쟁 당시 3사단 22 연대 하사로 낙동강 전투에 투입돼 포항 근처에서 싸웠다고 한다. 적과 5회에 걸쳐 고지를 서로 빼앗고 빼앗기는 그야말로 생사를 가늠할 수 없는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한다.


올해 구순을 맞는 6.25참전용사 박철우 옹,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가고 있다.


그는 전투에서 행방불명되면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바람에 전사자로 처리돼 그의 집으로 전사통보까지 보냈었다고 한다. 박철우 옹은 그때 전투에서 부상으로 상이용사로 제대했다. 9남매를 둔 박철우 옹은 올해 구순을 맞아 자녀들이 지난 9일 금산의 한 식당을 빌려 잔치상을 차려드렸다.


올해 구순을 맞는 6.25참전용사 박철우 옹, 전병소 삼락회장 등 지인들을 초청해 음식을 나눴다.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박철우 옹은 현재 혼자서 외출은 물론 오토바이를 탈 정도로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또한 9남매 중에서 단 한 명도 잘못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자손들이 번창했다. 현재 손자 손녀들까지 모두 합치면 가족이 약 50명의 대가족이다.


인터뷰를 통해 전쟁을 경험한 박철우 옹의 국가관과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국가관에 대해 "국가가 있고 내가 있는 것이다.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유 불문하고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군인이라면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일정기간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인데 요즘은 군 복무기간이 너무 짧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구순 잔치를 준비한 딸 박순옥 충남도교육청 지방서기관은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연세에 비해 건강하시지만 앞으로도 더욱더 건강하셔서 매년 9남매와 손주 손녀들을 불러 모아놓고 이 같은 가족행사를 오래도록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라를 위해 앞장섰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6.15 참전 용사가 90만 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는 기정사실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국가유공자 대상이다. 하지만 아직도 약 40만 명이 유공자가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며 이들이 국가로부터 수당과 혜택은 얼마나 받고 있을까? 국가 보훈처는 국가에 헌신한 참전용사에게 합당한 예우를 하기 위해 2002년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참전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수당이 5만 원을 지급했는데 지금은 약 4배 오른 22만 원이다. 하지만 일반병사 월급과 비교해보면 현재 대한민국 육군 이등병의 월급이 같은 기간 동안 1만 6000원에서 16만 원으로 약 10배 인상된 것에 비하면 참정용사의 수당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병사의 월급을 연차적으로 인상한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참전 유공자회 박희모 회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이 최악의 빈곤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당을 현재 국민 최전 생계비인 60만 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참전 명예수당 인상과 의료복지 확대를 추진하고, 유공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참전 유공자들이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도록 만드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6,26 참전용사 유공자로 등록이 되면 혜택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 증서와 유공자증을 수여하고 참전명예수당으로 월 22만 원을 지급하고 보훈병원진료 시 본인 부담 치료비를 60%감면, 또한 정부 주택 우선공급대상, 국립공원 입장료 감면 혜택이 있다.


현재 금산에는 상이군경 500여 명 중 약 40여 명의 6.25 참전용사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김인경(86) 금산군 상이군경회장은 "매년 3.1절 행사 등 국가 기념행사 때가 되면 남산에 위치해 있는 충렬사를 참배하고 있는데 계단이 너무 많고 경사가 급해 사람들이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다며 충렬사를 칠백의총 주변으로 이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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