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장성수열린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금산중앙신문

<동행취재>의원님 오늘은 뭐하세요?-김종학 금산군의회의장

by JSS열린세상 2018. 7. 18.

<동행취재>

"의원님 오늘은 뭐하세요?" 김종학 금산군의회의장

주변 환경, 인근 주민들의 목소리반영할 수 있도록  공장입주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 고려



이번 호는 의원님 뭐 하세요?” 서른세 번째이자 제8대 금산군의회의 첫 번째 시간으로,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종학 의장과 동행해 그가 활동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10일 오전 10, 김종학 의장은 성대초등학교 임찬묵 교장, 평생교육원 팀장과 함께 다목적강당에 대한 논의를 했다. 그동안은 학생 수가 60명 미만인 학교에는 다목적강당을 지원해주지 않았는데,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소규모학교에도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대화를 마친 후 용지리에 위치한 금산군(쓰레기)위생매립장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이들은 작년 327일부터 현재까지 일 년 넘게 천막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평소에는 15-20명의 주민이 나오는데 이날은 전날 비가 온 탓에 열 명 남짓한 인원이 있었다. 김종학 의장은 이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으며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몇 년째 답보상태인 복수-대전 간 지방도 확포장공사현장을 방문했다. 대전 남부순환도로(안영IC) 기능의 극대화 및 대전 남부순환권 개발로 인한 인구유입, 대둔산 수락계곡, 뿌리공원 등 주변지역 관광명소와 연계된 광역도로망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 도모함과 동시에 대전광역시와 금산군 복수면을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 교통 상습 정체 해소 및 대도시 배후도시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01230일에 시작, 2016년 여름에 완공될 걸로 예상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2020년 겨울 완공예정으로 지연된 곳이다.


김종학 의장은 지방도인 이 도로가 국도로 승격돼서 국토부가 직접 관리해야 조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다. 완공되면 복수면은 물론 금산군 전체의 활력이 될 수 있는 공사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으니 가능한 한 빨리, 튼튼하게 공사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또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다음으로 진산행복누리센터를 찾았다. 진산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 529일 개관식을 가졌지만 아직 마무리 공사는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진산행복누리센터는 지상 3층으로 본관, 농산물전시판매장, 체험관, 다목적강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관 1층과 3층은 관리사무실 및 동아리방, 2층은 마을카페 및 회의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관내에서 가장 부지가 넓고 입지가 좋은 곳이다.


김성일 진산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장은 이 사업을 위해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협심했다이 마음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주민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진산면의 발전과 진산행복누리센터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학 의장은 이런 사업처럼 운영주체가 분야별로 문화공보관광과, 건설과, 체육회 등으로 쪼개져있는 경우엔 지원을 받기가 번거롭고 심한 경우 각 부서가 서로 떠넘기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시설물 운영팀 또는 운영부서의 신설, 관련 조례의 제정을 통해 이런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점심을 먹은 후 추부 비례리로 이동했다. 이곳에도 마을 주민 20명이 농성을 하고 있었다. 이장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곳에 고철압축장이 들어선다는 얘기를 지난달 초에 들었다며 해당 공장이 들어설 경우 깻잎을 비롯해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들이 소음, 환경오염 등의 피해를 볼 게 뻔하기 때문에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농성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큰 도로 바로 밑에 있는데다가 옆에는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밭도 있었다.


또한 대청댐 상류인 추풍천이 바로 옆에 흐르고 있다. 약 천 평 정도 규모의 공장에서 하루 80톤 가량의 고철을 처리한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폐수가 발생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 동안 집회신고를 해서 농성을 하고 있다.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는 심산이다. 곧 있을 군민과의 대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행정당국에게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종학 의장은 우리 군에 공장을 건설할 때 허가제가 아니라 신고제이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잦다고 말했다. 주변 환경, 인근 주민들의 목소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건설 과정에서 위법한 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공장 등의 신설을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제원면 구억2리였고 미리 나와 있던 주민들이 마을 뒷산으로 데려갔다. 한 업체가 뒷산의 흙을 내다팔 거라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지난겨울부터 반대운동을 벌였지만 기어코 산을 깎았고 지금과 같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변했다. 큰 바위도 나오고 처음 생각보다 토질이 좋지 않았는지 중간에 방치된 상태다. 당장 바로 앞에 인삼밭이 있어 비가 많이 올 경우 흙이 쓸려 내려가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군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달라진 것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고 한다. 앞으로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디에 의지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주민도 있었다.


김종학 의장은 아까와 같은 의지를 천명했다. 금산 곳곳에 비슷한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마을과 주민들이 많은 만큼 시급히 개정해야할 부분이 많다며 제8대 의회와 군이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새롭게 바뀐 의회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