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터 기운 받아 법조계, 교육자, 공무원 등 출중한 인물 대거 배출
지난 12일 금산 부리면 말골마을 건강축제가 부리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말골마을 사람들의 화합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제로 금산군의회 심정수 의장과 최명수. 정기수. 박병훈 군의원, 길기주 부리면장 등 지역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말골마을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성춘)에서 준비했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로 공식적인 문화행사를 하지 못했었으나 정부 방역정책 거리두기 완화로 대면 행사로 치러졌으며 이날 마을 축제에는 초청가수의 노래와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부스를 비롯해 팔색조 장구팀, 금호 풍물단의 사물놀이와 금산연예협회 공연 무대가 이어지면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미뤄 두었던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등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말골마을 축제 추진위원회에서 북두 천마 말꼬리에 해당하는 부리중학교 앞에서 옛 말 웅덩이 복원 및 개수제를 지냈다.
금산군 부리면 양곡리에 위치해 있는 말골마을은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마을을 품고 있는 뒷산이 마치 힘차게 달리는 말의 형상을 하고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보면 북두 천마의 형상으로 명당터에 해당한다.
명당터의 기운을 받은 것일까? 이를 증명하듯 효자 효부를 비롯해 이 마을 출신 중 조선 헌종 7년 문과에 급제하고 요직을 두루 거쳐 병조참의절충장군행용양위부호근에 오른 농은 조례근을 비롯해 근대에 들어와서 법조계, 교육자, 공무원 등 훌륭한 인물들이 대거 배출됐다.
특히 북두천마 말꼬리 부분 명당터에 위치한 52년 전통의 부리중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 학교에서는 1969년 3월 8일 개교 이래 법조계 12명, 교육계 34명, 경찰공무원 11명, 공무원 43명, 기업인 8명 등 금산군에서 가장 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중학교이다.
박성춘 추진위원장은 "옛날에는 이곳에 말 웅덩이가 있었는데 부리중학교를 지으면서 없어져버렸다."면서 "오늘 말 웅덩이 복원을 위한 개수제를 실시해 북두 천마의 기운을 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명당터에 자리 잡고 있는 부리중학교는 개교 역사가 50여 년이 채 안됐지만 졸업생들 중 출중한 인물들이 다수 배출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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