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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2024년 남일면 비석제 추모 제향 "성료"

by JSS열린세상 2024. 5. 16.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유산 맥 이어오는 있는 금산군 

2024년 남일면 비석제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스승의 학덕을 흠모칭송하고 추모하는 "2024 남일면 비석제"가 오전 10시, 금산문화원 주관으로 남일면 초현리 풀고개센터에서 제향 됐다. 

2024년 남일면 비석제

이날 비석제에는 초헌관으로 박범인 금산군수와 아헌관에 송영천 금산군의원, 장호 금산문화원장이 종헌관으로 제례의식에 참여하였으며 김석곤 충남도의원, 심정수 금산군의원, 박상헌 금산군사회단체연합회장, 김영자 금산군여성단체연합회장, 이규만 금산포럼공동대표, 박기우 유진산선행위원회장과 각 문중, 문인,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 개회사, 축사, 비석제 재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24년 남일면 비석제

금산문화원 장호 원장은 개회사에서 "남일면 비석제는 우리 고장의 살아 숨 쉬는 마을 문화로 사제동행의 아름다운 선비문화의 전통이 이어지는 충효의 땅 금산의 자랑"이라며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더욱 큰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비석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통타악그룹 천지 축하공연

남일면 초현리가 고향인 박범인 금산군수는 "유서 깊은 유림의 고장 남일면 초현리에서 뜻깊은 비석제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행사를 준비해 주신 장호 금산문화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곳에서는 19세기 중반 한학자 난포(蘭圃) 김덕수(金德洙,1821~1887) 선생께서 사숙(私塾)을 열어 훌륭한 제자들을 양성했고 또 그 제자들이 후학을 양성하면서 이 지역의 학풍을 크게 진작시켰다. 

2024년 남일면 비석제

그러면서 "오늘 제향 하는 열두 분을 통해서 이곳 남일면에 훌륭한 학문적 전통이 세워졌고 이를 통해서 수많은 학자와 관료, 인재를 배출해 나라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제자들이 스승의 가르침과 높은 학덕을 기리고 감사하는 뜻에서 비석제를 지내왔다. 그러나 농촌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되면서 비석제 전통의 맥이 한 때 끊어질 뻔했었으나 금산문화원에서 다시 발굴해 지금까지 비석제를 이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년 남일면 비석제

비석제는 마을이나 고을에서 학덕이 높은 향선생(鄕先生)을 기리는 제향으로 동문수학한 문인들이 정한 기일에 스승의 비석 앞에서 제수를 차려놓고 공경히 향사하는 것으로 스승에 대한 공경심과 예를 표하는 의식이다.

2024년 남일면 비석제

남일면 비석제는 여느 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독특한 문화로 이날 제향은 난포 김덕수, 죽포 신영덕, 경암 곽병훈, 국당 김용, 숭덕 곽병무, 월주 곽동석, 죽사 정재천, 남당 신홍구, 운산 박승찬, 현산 김병용, 초은 곽태용, 남은 신홍룡 12위에 대해 추모식이 거행했다. 

2024년 남일면 비석제

제향을 마친 뒤 풀고개센터 앞마당에서는 전통타악그룹 천지의 축하공연과 함께 수경재배 화분 만들기, 꼬마선비들과 함께하는 서당놀이, 선생님과 함께하는 인생 네컷, 카네이션 풍선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 놀이 체험이 진행됐다. 

2024년 남일면 비석제

스승은 존경의 대상으로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요즘처럼 사제지간의 관계가 소원한 시대에 비석제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보기 드문 일로 발굴 계승하고 오래도록 보존해야 할 우리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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