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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청청지역 압수골로 감자 캐러 오세요~

by JSS열린세상 2024. 6. 18.

금산 부리면 어재 2리 압수나루터 농촌체험마을, "감자 캐기.뗏목체험" 행사 가져... 

금산 부리면 어재 2리 압수나루터 농촌체험마을, 감자 캐기.뗏목체험행사

16일, 금강상류에 위치해 있는 부리면 어재 2리(이장 김광수) "압수나루터 농촌체험마을"에서 감자 캐기 및 대나무뗏목 타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감자 캐기 및 대나무뗏목 타기 체험은 인터넷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약 100여 명의 가족단위로 체험신청을 접수받아 이뤄졌다. 감자 캐기 체험은 압수마을 주민들이 심어놓은 감자밭에서 수확기에 맞춰 진행됐으며 한낮 뙤약볕 속에서도 체험 참가자들은 생전 처음 감자 캐는 재미에 푹 빠졌다. 

감자캐기 체험

감자 캐기 체험과 뗏목 타기 체험은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됐다. 한편 체험 참가자들은 한여름 강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나무그늘에 앉아 충분한 햇빚과 오염되지 않은 금강상류 청정수를 먹고 자란 방금 캐낸 삶은 감자를 가족과 함께 맛보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감자캐기 체험

앞으로 남은 감자 캐기 체험 일정은 6월 22(토) 오전 10시~오후 3시와 23(일)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2일간 압수마을(금산군 부리면 어재 2리) 감자밭 체험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체험 참가자들이 밭에서 직접 캔 무공해 햇감자를 10kg 한 상자에 2만 원씩 판매하고 있다.

밭에서 방금 캐낸 햇감자 맛보기

금년도에 처음 실시한 감자 캐기 체험사업은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블로그, 카톡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신청자가 몰리면서 체험 물량이 모자라 일찌감치 신청을 마감할 정도로 도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내년에는 이에 대비해 주민들과 협의해 체험장을 좀 더 많이 확보할 요량이다. 

김광수 이장과 김광주 사무국장

압수나루터 농촌체험마을 주민들은 감자 캐기 체험을 마치는 대로 이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옥수수 따기, 대추수확하기, 고구마 캐기와 가을 수확기에 맞춰 밤과 사과 따기 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농촌마을 자연경관과 청정지역 장점을 살려 도시민들이 일회성이 아닌 매년 마을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뗏목타기체험을 하고 있다

농촌체험마을 대표를 맡고 있는 김광수 이장은 자비를 들여 마을 주변에 곁벚꽃 1천여 구루를 심었다. 앞으로 계획은 곁벚꽃 3천 구루와 개복숭아 나무를 심어 마을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목표는 우리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알리고 자연을 즐기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양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부리면 어재2리 압수마을 금강변 하천 고수부지

앞수나루터 농촌체험. 휴양마을 김광주 사무국장은 마을과 접해 있는 금강변 3만여 평의 하천둔치를 이용해 청보리와 작약 등을 심어 도시민들에게 힐링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이곳에 3천여 평 규모의 오토캠핑장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을 주변 빼어난 자연경관을 이용한 금강변 산책로도 만들 생각이다. 

기자에게 압수마을의 발전계획을 설명하는 목소리에는 벌써부터 자신감과 힘이 실려있었다. 여기에다가 마을 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지자체나 중앙정부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농어촌 관련 사업 대부분이 사업기간이 종료되고 나면 예산지원이 끊기면서 운영관리비를 위한 재정조달과 마을 자체 운영이 어려워 건물들만 덩그러니 남아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일쑤이다.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마을은 여느 농촌마을과 다른 점이 있다. 전문가 컨설팅 등 외부 도움 없이 70~80대 주민들이 손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마을사업의 경우 지자체와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게 대부분이지만 압수마을은 어르신들이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라는 점이다. 

이러한 추진동력원은 압수마을이 고향으로 평소 주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김광수 이장과, 前 대전시 중구청 도시안전국장 출신으로 행정경험이 풍부한 김광주 사무국장이 서로 손발이 맞기 때문이다. 이름도 비슷하고 천생연분이다. 

김광주 사무국장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인맥 동원과 사업계획서를 이용해 사업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고 김광수 이장은 마을 주민들을 과 함께 행동으로 옮기는 등의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금산군으로부터 "압수나루터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금산군 부리면 어재 2리 압수(鴨首) 마을은 금강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마을 위쪽에 형석광산과 제련소가 있어 금산군에서 가장 먼저 전기가 들어온 마을로 한때 큰 마을에 속했었으나 지금은 인구가 줄어 19 가구에 2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김광수 마을 이장과 13년 전 정년퇴임하고 압수마을로 귀촌해 살고 있는 김광주 前 대전시 중구청 도시안전국장(압수나루터 농촌체험. 휴양마을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모여 "압수나루터 농촌체험마을" 공동체를 조직해 운영하면서 압수 마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민들 바람대로 곁벚꽃, 복숭아꽃, 작약꽃이 흐드러지게 피워 있는 풍요로운 동화 속 같은 살기 좋은 압수 마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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