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의 중요성 알린 금산군, 금강변에서 자연과 음악의 만남
금산환경교육원 주관 행사, 세대와 문화를 잇는 '동행 캠페인'도 함께 진행
지난 19일 충남 금산군 부리면 압수마을에서 '2024 금강여울목길 내발로 마을축제'와 함께 ‘제1회 금강 환경 음악회’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오후 1시, 마을 앞 금강변 고수부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각 마을에서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 장터와 함께 시작됐다. 인삼튀김, 파전, 다슬기국, 가지전 등 지역 특산물로 차린 음식들이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했고, 동동주와 수육, 육계장도 인기였다. 이와 더불어 뗏목타기, 카누타기, 강변 트레킹 등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음악회는 하늘소리중창단의 ‘내일을 향해’, ‘아름다운 강산’ 합창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유노아이오케스트라의 현악 연주와 시낭송회, 국악 공연이 차례로 진행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음악회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환경 보호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번 금강 환경 음악회를 주최한 사단법인 지구촌환경지킴이 국민운동본부 정찬순 총재는 축사에서 “아름다운 금강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가 매우 의미 깊다”며 “음악이 가진 힘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아가 행동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강조했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글로벌 10지부 장방식 명예이사도 이날 축사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자연 환경이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오늘의 작은 노력이 후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환경 보호는 누구 한 명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며, 참석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유병연 감돌고기 문화마당 대표는 “전날 금강에 감돌고기 15만 마리를 방류했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 모두가 자연을 보호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작은 실천들이 좋은 날을 맞이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번 금강 환경 음악회는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행사는 세대와 문화, 미래와 민족을 이어주는 디딤돌 역할을 목표로 했다. HWPL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격화되고 있는 지역, 세대, 성별, 이념, 종교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해,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동행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축제의 말미에는 HWPL 글로벌 10지부의 장방식 명예이사, 지구촌환경지킴이 국민운동본부의 정찬순 총재, 감돌고기 문화마당의 유병연 대표가 ‘동행 캠페인’을 지지하며 서명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화합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다졌으며, 이를 통해 전국적인 화합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산환경교육원에서 주관한 이날 음악회는 환경특화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음악을 통해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깊이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금강변에서 울려 퍼진 음악과 자연의 조화는, 참가자 모두에게 오래도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2024 금강 여울목길 내발로 축제"는 금강여울목길 사무국. 주민협의체에서 금강 여울목길 내 발로 가는 사업의 일환으로 금산의 아름다움과 여울목길을 널리 알리고자 개최됐다.
'금산중앙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산다락원 개관 20주년 기념 ‘2024 금산다락페스티벌’ 개막… 5일간 문화 향연 펼쳐 (7) | 2024.10.26 |
---|---|
[에디터칼럼]정년 65세 연장과 노인연령 75세 상향,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할까? (4) | 2024.10.23 |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 성료, 글로벌 축제로 도약 (1) | 2024.10.16 |
재경금산향우회,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 방문... 고향사랑과 발전 의지 다져 (6) | 2024.10.13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금강 상류에 다슬기 21만여 마리 방류 (1) | 2024.10.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