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넘어 삶을 함께 가꾸는 공간... 11개 문화 프로그램으로 지역 활력 불어넣어

충남 금산군 남이면은 전체 인구가 2천여 명 남짓한 전형적인 산골 오지 마을이다. 하지만 이곳의 '남이보석작은도서관'이 개관 2년 만에 이 지역 인구수를 훌쩍 뛰어넘는 연간 2,300여 명의 이용객을 유치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책을 매개로 지역민의 삶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는 이 작은 공간의 2주년 성과가 공개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남이보석작은도서관(운영위원장 이왕근/전 남이면 우체국장)은 3일 오후 2시, 남이면 한마음체육관에서 '2025 운영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지난 1년의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전영상 남이면장, 정재연 노인회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과 도서관 운영위원, 그리고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산골 마을의 작은 축제를 축하했다.

이날 발표회 무대는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직접 채워 더욱 의미를 더했다. 시니어 건강댄스팀의 활기 넘치는 공연을 시작으로, 이수애 작가의 그림책 낭독, 남이보석 장구팀의 흥겨운 가락이 이어졌다. 특히 이왕근 위원장은 틈틈이 배운 색소폰 연주를 선보여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정쾌모 씨 외 5인의 사물놀이와 금산군 천사연 봉사단의 우정 출연은 발표회의 흥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발표회와 더불어 운영된 전시 체험 부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타로 무료 체험, 수지침 봉사, 천연 염색, 공예 체험, 수채화 카드 만들기, 플라워 전시 등 다채로운 체험은 주민들에게 잠시 일상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도서관이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은 발마사지 교실, 건강댄스 교실, 손바느질, 플라워, 토탈공예, 손뜨개, 스마트폰 교실, 문화탐방 등 11개에 달한다. 독서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3월부터 전자도서관 회원 계정을 개설하는 등 시대에 맞는 독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왕근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건강과 마음이 함께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관 이후 현재까지 도서관 이용 및 프로그램 참여 인원수가 남이면 인구수보다 많은 2,300여 명을 넘어섰다"고 밝히며, "이는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더불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지도해 주신 강사들의 열정 덕분"이라고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개관 2년 차에 연간 이용객 2천여 명을 달성하며 도심 공립도서관 못지않은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 남이보석작은도서관, 이곳은 이제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 아닌 산골 마을 주민들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워내고,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따뜻한 '지역 사랑방'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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