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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금산군 야간관광 명소 조성을 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 개최

by JSS열린세상 2026. 4. 10.

-금산 관광 해법 놓고 주민·전문가 한목소리…“규제 완화와 실행력 확보 시급” 행정의 소극적 참여 비판
-숙박·야간 콘텐츠·웰니스 관광 등 종합 전략 필요…인삼 의존 구조 한계 드러나

금산군 야간관광 명소 조성을 통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

금산 관광이 체류형 산업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지역 소멸을 막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왔다.

10일 "금산군 야간관광 명소 조성을 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가 오후 2시 금산교육지원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됐다.

금산군 야간관광 명소 조성을 통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

이날 토론회는 충남도의회 김석곤 의원(보건복지환경위원회)이 좌장을 맡았으며, 지역주민을 비롯해 학부모와 관계전문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제자 한석호 충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야간관광산업 및 킬러콘텐츠"를 주제로 박천수 전 배재대학교 겸임교수, 박지흥 금산인삼약초진흥원장, 표대준 (주)피엔에이 대표이사, 김창연 한국외식업 금산군 지부장, 김선화 금산군학부모 대표를 패널로 초청해 약 1시간 반 동안 열띤토론이 진행됐다. 

금산군 야간관광 명소 조성을 통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

충남도의회 (김석곤 의원/보건복지환경위원회)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금산군의 관광 구조를 점검하고 야간관광 명소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와 지정토론에서는 금산 관광의 구조적 한계와 실질적 대안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먼저 발제에 나선 한석호 충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금산군은 인구감소와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관광자원만으로는 체류형 관광과 소비 확산을 이끌어 내는데 한계가 있으며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이번 의정토론회는 야간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관점에서 금산군 지역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킬러콘텐츠 조성 방안을 모색하여 금산군 지역 경제활성화와 관광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한다고 말했다.

첫번 째 지정토론자로 나선 박천수 전 배재대 겸임교수는 금산 관광의 가장 큰 문제로 낮은 체류율과 관광객 유치 한계를 꼽았다. 그는 “현재 금산은 인삼 축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킬러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2030 여성층을 겨냥한 콘텐츠 개발과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삼 엑스포 광장, 남산, 약초시장, 씨전 거리 등을 연계한 구역별 특성화 전략을 제안했다.

박지흥 금산인삼약초진흥원장은 산업 구조의 한계를 짚었다. 그는 “금산은 농업 중심 구조로 성장률이 낮고 외부 투자 유치도 부진하다”며 “인구 감소와 함께 지역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앙정부 정책과 지역 현실 간 괴리도 문제”라며 산업 다각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표대준 피엔에이 대표는 관광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한 상품 구매 중심에서 벗어나 인삼의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숙박 환경과 먹거리 중심지 조성이 필수”라며 “야간 콘텐츠와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현 한국외식업 금산군지부장은 구체적 실행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한방 스파와 약선 요리 식당을 통해 금산만의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딧불이 모형, 모노레일 설치 등 시각적 볼거리와 가을 음악회 같은 특화 축제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선화 금산군 학부모 대표는 정책 실행력을 강조했다. 그는 “관광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며 “분야별 연계와 함께 실무자 배치, 단계별 실행 계획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주민과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관광 활성화의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방청객 발언에서는 보다 직설적인 요구가 쏟아졌다.

방청객으로 참석한 박춘우 전직 교장은 진악산 일대 관광 개발을 제안했다. 그는 “전망대와 천체관측소, 일출 명소, 테크길 등산로를 조성해야 한다”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 수익을 시설 유지비로 활용할 수 있다”며 실질적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길청암 금산 양수발전소 주민추진위원장은 지역 개발과 규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금강 수변구역 규제로 인해 관광시설 설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타 지역은 규제가 완화됐지만 금산은 여전히 묶여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책은 기다린다고 이뤄지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수발전소와 연계한 교육·관광 복합 개발, 은행나무 황금벨트 조성 등 지역 특화 전략도 제안했다.

김영순 금산군 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가족 단위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숙박과 체험이 결합된 가족형 관광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물놀이시설과 숙박시설, 주말농장, 민박형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인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깻잎, 상추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행정의 소극적 참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참석자는 “정작 정책을 실행할 기관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아이디어만 반복되고 실현되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좌장을 맡은 김석곤 충남도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문제의식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좋은 제안이 반복되지만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새로운 관광 경쟁력을 만들 킬러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악산 지구전망대 조성은 금산을 세계에 알릴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관광은 단순 볼거리가 아니라 사람을 오게 하는 이유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그러나 규제 완화와 행정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실질적 변화는 어렵다는 지적도 동시에 확인됐다. 지역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정책 의지와 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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