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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금산군수 선거 맞불 폭로전 격화…고발·기자회견 난무에 ‘혼탁 선거’ 우려

by JSS열린세상 2026. 5. 12.

-골프장 인허가·금품수수 의혹 놓고 양측 정면충돌
-같은 시각 맞불 기자회견까지…유권자 피로감 확산
-형사고발 이어지며 수사 결과 따라 선거판 변수 가능성

법무법인 황앤씨 대표 김소연 변호사 기자회견 모습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 금산군수 후보 진영 간 폭로전이 격화하면서 선거판이 극심한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상대 후보를 겨냥한 금품수수 의혹과 허위사실 공방이 잇따르는 데다, 양측이 맞불 기자회견과 형사고발까지 이어가면서 지역사회 갈등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11일 오전 금산군청 브리핑룸에서는 문정우 전 금산군수의 추부골프장 조성 과정과 관련한 억대 금품수수 의혹을 둘러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법무법인 황앤씨 김소현 변호사는 고발인 A씨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해 “골프장 진입로 등 편의시설 제공을 조건으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산경찰서에 3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금산군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상대 측이 허위사실 유포와 고발인에 대한 보복성 대응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유권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관련 녹음파일 공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금산로컬푸드에서는 문 전 군수와 함께 고발된 박규종 전 TR용역사 대표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씨는 “A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고발인은 핵심 논의 과정에 있었던 인물이 아니어서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박범인 금산군수 후보를 둘러싼 의혹 제기도 이어졌다. 신창원 금산발전협의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에 대해 미국 방문 당시 업체 측으로부터 숙박비와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금품수수 의혹과 기본소득 미신청 관련 허위사실 유포, 비호산 토지 매입 과정에서의 업무상 배임 의혹 등을 제기하며 수사기관 고발 방침을 밝혔다.

금산발전협의회는 앞서 농어촌기본소득 신청 문제와 비호산 토지 매입 과정의 금품수수 의혹 등을 제기하며 금산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박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왔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상대 후보를 겨냥한 폭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비방전만 남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같은 날짜와 같은 시간대에 맞불 기자회견이 열린 것을 두고 “유권자 판단을 흐리는 과도한 흑색선전 양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의혹 제기가 이미 형사고발 단계로 넘어간 만큼 수사기관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규명해 지역 민심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선거 이후에도 후유증과 지역 갈등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금산군수 선거는 막판까지 폭로와 반박, 고발과 재반박이 이어지는 진흙탕 양상 속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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