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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골 풍경소리

구상리 행복마을 어르신 효도 큰잔치 개최

by JSS열린세상 2013. 5. 5.

구상리 행복마을 어르신 효도 큰잔치 개최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를 섬기는 경로 효친을 전통으로 이어가는 산골 마을이 있다.

 

-마을에서 팔순이 되신 어르신들이 푸짐한 잔치상을 받고 있다-

보은의 달 오월을 맞아 지난 4일 충남 금산군 제원면 구상리(명곡1리) 행복 마을 회관에서 70여 명의 주민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푸짐한 "어르신 효도 큰잔치"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마을 부녀회가 중심이 되어 외지에 나가 사는 자녀와 마을 주민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약 120여 만 원을 들여 부녀회원들이 떡과 음식을 준비해 효 잔치를 치르고 매년 팔십 세가 되시는 마을 어르신들께 푸짐한 팔순 잔칫상을 차려드리고 있다.

 

-올해 팔순이 되신 마을 어르신께 마을분들이 큰절을 올리고 있다-

3년 전부터 마을 부녀회(부녀회장 안창수)에서 앞장서서 홀로 사시는 마을 어르신들께 공동취사를 해드리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마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팔순을 맞은 김창덕 어르신은 "마을에서 팔순 잔치를 해줘서 아주 고맙다면서 특히 전해일 이장과 안창수 부녀회장, 라호진 노인회 총무님이 마을을 위해 애를 많이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행사를 통해 마을이 더 단합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해일 이장을 비롯한 마을분들이 팔순 축하노래를 불러드리고 있다-

구상리는 한 때 인구가 300여 명이 넘는 제법 큰 마을이었으나 도시산업화로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지금은 70여 명만이 남아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전형적인 작은 산골 마을로 주민 약 80%가 70세 이상 고령이다.

 

-칠순이 넘은 마을 노인회 회장님이 팔순되신 분들께 술을 따라드리고 있다- 

물질 만능과 핵가족사회가 되면서 웃어른을 공경하는 풍습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시기에 구상리 마을에서는 마을 효 잔치를 통해 노인과 부모님 공경을 몸소 실천하면서 자라나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 예의범절과 경로효친사상을 일깨우고 있다.

 

-노인회 총무를 맡고 있는 라호진씨도  어르신들께 약주를 따라드리고 있다-

전해일 이장과 안창수 부녀회장은 "마을 효도 큰잔치를 통해 어르신을 먼저 생각하고 정이 넘치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효 실천과 이웃사랑 운동을 전개해 우리 마을 전통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 부녀회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마을은 올해 금산군에서 홀로 계시는 노인들이 공동으로 기거할 수 있는 어르신 행복 보금자리사업도 따내 올 하반기부터 새로 짓는 등 마을 부녀회가 중심이 되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침체돼 있는 산골 마을에 작은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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