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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금산군 이장단, 중부대 고양시 이전 반대 항의집회

by JSS열린세상 2013. 9. 24.

"지역 주민 다 죽이는 중부대 이전 즉각 중단"촉구
금산군 이장단, 중부대 고양시 이전 반대 항의집회

 

 지난달 23일 오전 중부대 이전반대비상대책위(위원장 윤종우)를 비롯한 금산군 이장단 500여 명은 14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올라가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중부대 고양캠퍼스 기공식이 열리는 식장 입구에서 1시간 반 동안학교 이전을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다. 
 

-고양시 대자동 중부대 제2캠퍼스 기공식 현장입구에서 학교 이전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금산주민들- 

 

 이날 시위대에는 새누리당 이인제 국회의원과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상성 금산 부군수, 박찬중 충남도의원, 김종학·황국연·장기호·이상헌 군의원 등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윤종우 중부대 이전 반대 대책위원장은 “중부대가 이전하면 금산군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모두 잃게 된다. 국가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중부대 이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중(금산) 충남도의원은 “중부대 이전으로 학생들이 빠져나가 금산 인구감소와 함께 특히 중부대 주변의 원룸 월세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벌써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대학교가 실력으로 경쟁해야지 기업적인 차원의 수익만을 생각해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에 참석한 모 이장은 “때가 너무 늦은 것아니냐면서 이미 기공식까지 하는 마당에 데모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금산군은 중부대 이전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면서도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아 다른 곳으로 대학교를 Q빼앗겼다면서 금산군수가 신경 쓰지 않았던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산군이 이전 사실을 제대로 몰랐다면 그간 지역 대학과의 협조가 전혀 있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정보부재로 학교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지 못한 금산군의 실수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고양캠퍼스 부지에서 이보연 설립자와 이동오 총장 등 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심상정(고양 덕양갑·정의당)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렸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개 중대를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으나 이날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중부대는 2014년 말까지 26만 4000㎡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강의동 2채(전체면적 9,035㎡)를 먼저 건립해 1단계 캠퍼스 조성 공사를 마치고 신입생 865명을 받아 201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고양캠퍼스는 방송·문화산업과 교육서비스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신문방송·엔터테인먼트·국제마케팅·국제통상·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 건축디자인·토목공학·미디어소프트웨어 공학·방송연예 등 모두 22개 학과가 우선 이전하고 금산캠퍼스에는 경찰경호, 보건계열 등 35개 학과가 남는다. 
 

 한편 중부대 고양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해 고양시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전문 환경단체들은 산림조사와 사전환경성 검토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상당 부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2013.09.09.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환경부와 고양시에 재조사를 요구했다. 
 

 만약 재조사에서 산지개발을 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게 되면 고양시로 이전하려던 중부대 제2캠퍼스 조성사업은 물거품이 된다. 
 

 중부대는 2011년 9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국내 부실대학명단에 포함되면서 수도권이전계획을 세운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2년도 부실대학명단에서는 빠졌다.
 

 이날 시위현장에서 새누리당 이인제(논산·금산·계룡) 의원은 “지방대의 수도권 이전으로 지역 경제가 파탄 지경에 몰리고 있다”면서 지방대 수도권이전 방지법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 의원은 지난 7월 지방 대학의 수도권 이전을 막기 위한 공여구역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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