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금산인삼농협 5개 지점 적자 21억
경영 정상화는 뒷전? 조합장과 임원 해외여행 "빈축"
백제 금산인삼농협이 수십억의 재정적자가 발생해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와 물의를 빚고 있다.
신동석 조합장은 지난 2월 11일(수) 5박 6일간 임원들과 부부동반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신 조합장은 "임원들과 함께 1인당 160만 원씩 사비를 들여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며 임원들 중 그만두는 분도 계시고 해서 그동안 고생하신데 대한 위로 차원”이기도 하다.
또 2년 연속 조합의 적자 비중이 늘어난 것은 “신용사업부문에서 부실채권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합병으로 인한 퇴직급여, 영업권 상각비 등의 손실액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백제 금산인삼농협은 경제사업 중 부여 본점을 포함해 5개 지점에서 모두 21억 3700만 원(부여 본점 1억 800만 원, 대전 목련 3억 5천100만 원, 새금산 5천500만 원, 유통 9억 2천600만 원, 부여공장 6억 9천7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해 조합원들로부터 부실 운영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부실 운영으로 인한 적자 금액을 조합원 출자금으로 모두 메꾸려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조합원 대거 탈퇴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신동석 조합장은 “가능하면 조합원들이 손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흑자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누적 적자는 이월 손실금으로 잡아놓고 있다. 출자금으로 감액 처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합병이 후 조합 운영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약한 곳을 트집 잡아서 자꾸만 조합을 흔들어선 안된다. 백제금산인삼농협은 조합장 개인의 것이 아니다. 조합이 속히 정상화되지 못하면 결국 조합원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속 조합원들은 "금산인삼농협과 합병 이후 거액의 재정적자로 인해 조합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하루빨리 조합을 정상화 시켜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가진 조합장과 임원들이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판에 해외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백제 금산인삼농협은 합병 첫해인 2013년도 결산에서 4억 6446만 원의 적자를 냈으며 지난해는 5개 지점과 경제사업장에서 모두 21억 3700만 원의 적자를 내면서 총 22억 9969만 원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합측이 적자액을 모두 출자금(59억 8860만 원)에서 감액 충당키로 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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