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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군북면 천을리 마을 사진전시회

by JSS열린세상 2018. 7. 18.

군북면 천을리 마을 사진전시회
투박한 질그릇 같은 주민들의 일상을 흑백사진에 담았다.


군북면 천을리 마을 흑백사진 전시회


지난 14일 토요일 금산군 군북면 천을리 마을회관 광장서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전시회는 천을리 마을을 주제로 4계절 마을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담았다.


도시의 그럴듯한 전시공간도 아닌 시골마당 남의 집 담벼락과 트랙터, 정자에 걸어 놓은 투박한 질그릇 같은 흑백사진 전시회는 농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군북면 천을리 마을 흑백사진 전시회


천을리 마을 풍경과 주민들의 일상을 주제로 열린 "사진가 7인이 본 천을리 사람들" 흑백 사진전시회는 마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자신들의 터전과 삶의 진솔한 일상을 담은 것이어서 마을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천을리 마을 흑백사진 전시회는 금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명숙 씨를 비롯한 7인의 사진작가들이 그동안 마을 풍경과 주민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이날 전시회를 가졌다.



아래는 사진작가 이명숙 씨가 사진과 함께 천을리 마을에 대한 글이다.


천을리

한을. 한눌, 천을 이라 부르는 동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큰 울처럼 생긴 곳에 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 한울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 화하여 '천을'이라 부른다고 했다. 예부터 학문이 높은 노익장들이 많이 주거하는 마을이라 하여 노른이라고도 부른다는 마을, 그곳이 충청남도 금산군 동북쪽에 위치한 '천을리'이다.


그곳에 고향마을 찾아들듯이 7인의 사진가들이 찾아들었다.
 
마을 독거노인들을 보살피며 마을 아이들을 키워내고 있는 천을리 전원마을 교회에서 감동받고 울타리를 타고 올라간 호박 넝쿨에서 뚝 따낸 애호박과 흙냄새 진한 파 몇 뿌리와 훈장 같은 투박한 손으로 밀가루 반죽 밀어 듬성듬성 썰어 끓여낸 즉석 칼국수, 그 맛을 못 잊게 하는 마을 입구에 자리한 마을회관에서 만난, 마을 어머니들의 멋 부릴 줄 모르는 인심으로 지금은 잊힌 고향의 풍경과 까마득한 추억을 불러일으켜 준 '천을리'와 '천을리의 사람들' 그곳에서 우리 7인의 사진가는 새롭지 않은 고향을 만났다.


마음속에서만 남아 있던 고향을 찾았다. 이제는 7인의 사진가의 고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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