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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홍승훈 금산평안교회 담임목사 별세

by JSS열린세상 2023. 2. 15.

생전, 교회의 본질은 '예수를 따라 사는 이들을 길러 내는 것'

故홍승훈 목사(금산평안교회)

13일, 금산평안교회 홍승훈(60) 담임 목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故홍승훈 목사는 오랫동안 지병으로 투병 중에서도 평안교회를 섬기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묵묵히 복지 사역을 감당해 왔다. 

고인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으며 2월 15일(수요일) 오전 9시 발인예배를 거쳐 성남영생원에 안장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남인숙 사모와 1남 3녀가 있다. 

故홍승훈 목사는 1997년 충남 금산에서 금산평안교회를 개척한 후 30여 년동안 지역사회에서 섬김 사역을 담당해 왔다. 이와 함께 불우청소년을 위한 먹거리 나누기 운동, 연탄은행, 무료빨래방운영 등 섬김과 나눔을 통한 복지사역을 펼쳐왔다. 

그는 평소 지역사회 복지사역에 대해 “교회가 지역사회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말로만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다가가야 하고 우리의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사회복지 사역이고 자원봉사라며 교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스스로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였다.

홍 목사는 2011년 제21회 금산군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4년 금산연탄은행을 설립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움 이웃들에게 매년 연탄을 전달하고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 후 돌봄 센터를 개설·운영, 동그라미 빨래방 등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사회봉사부분에 선정됐다. 

홍 목사는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2002년부터 연탄은행을 설립해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연탄을 지원했다. 그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2008년에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조손 가정 등 한겨울에도 손빨래하는 이웃을 위해 빨래방을 시작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생전에 홍 목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교회의 본질은 교인 수가 많아지는 것도, 헌금을 많이 걷는 것도, 연탄은행을 해서 이웃을 돕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 본질은 예수를 따라 사는 이들을 길러 내는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핍박받으면서도 사람을 길러 낸 것처럼 우리도 사람을 길러야 합니다. 초대교회에 하나님께서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을 더하신 것처럼 말이죠."라고 말했다. 

홍 목사가 생각했던 '하나님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은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었다. 예수께서도 이 땅에 오셔 사람들을 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인들과 함께 '지역 사회를 섬기자,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 하자'고 생각했다. 목표는 교회 재정의 40%를 지역 사회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었다. 

홍 목사는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금산평안교회가 외형적으로 대형교회가 되는 것보다는 교인들이 나눔을 통해 진정한 영성의 의미를 알게 되고, 또 그것으로 지역 사회를 돌보게 된다면, 분명 지역 사회는 변화될 것을 굳게 믿고 지역 사회 복음을 위한 복지사역을 실천해 온 참 목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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