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 "아빠 힘내세요!" 주제로 열려

오는 13일까지 11일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 및 인삼시장 일원에서 풍성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운영 

박범인 금산군와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이 개회선언 및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금산세계인삼축제가 11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10월 3일 오후 7시,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아빠, 힘내세요!"를 주제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4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금산군을 대표하는 인삼 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지친 가족들과 아빠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삼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삼제(남이면 성곡리 개삼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황명선 국회의원, 박범인 금산군수, 김기윤 금산군의회의장, 이명수 전 국회의원, 김복만.김석곤 충남도의원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특히 베트남 라이쩌우성 당 위원회 부서기인 부망하 등 해외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드러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천 명의 관람객이 축제 현장을 가득 메우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개막식은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캐리비안의 해적' 연주와 금산소년소녀합창단, 인삼골합창단의 합창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박범인 금산군수와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환영사를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박 군수는 "지난 여름 수해로 인한 상처를 이겨내고 이번 축제를 준비한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힘든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선물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 인삼의 수도 금산에서 여러분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원한다"고 축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칠선녀(남이면 성곡리 개삼터)

김태흠 충남지사는 축사를 통해 금산 인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금산의 정통 인삼농업은 2018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며, "금산은 인삼의 수도라 불리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2006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앞으로 4년에 한 번씩 세계엑스포로 확대해 금산인삼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연주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전형우 시인이 낭송한 ‘아빠의 눈물’이었다. 아버지들의 고단한 삶을 담은 이 시는 축제 주제인 "아빠 힘내세요!"와 완벽히 맞아떨어져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뒤이어 금산소년소녀합창단이 ‘아빠 힘내세요’라는 곡을 불러 현장에 모인 아버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금산소년소녀합창단

저녁 8시부터 이어진 TJB 특별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스타 홍진영, 설운도, 김다현, 나태주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무대는 늦가을 밤의 선선한 공기 속에서도 열띤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오는 13일까지 11일간 금산 일대에서 계속된다. 올해의 주제인 "아빠, 힘내세요!"를 중심으로 인삼 관련 체험과 다양한 문화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금산인삼 저잦거리에서는 인삼을 직접 캐는 체험이 마련됐고, 금산인삼 푸드페스타에서는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슈퍼로봇관, 파워드론관을 비롯해 글로벌 K-POP 가요제와 같은 젊은 세대를 위한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세대와 국경을 아우르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삼골합창단

이 외에 부대행사로 인삼제전, 금산 인삼왕선발대회, 금산인삼 국제학술세미나, 어르신 게이트볼대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금산의 전통적인 인삼산업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축제를 준비한 박범인 금산군수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건강과 행복을 선물 받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금산인삼의 미래를 함께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개막식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는 금산군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하늘선물 금산인삼, 세계로 미래로"라는 구호 아래, 이번 축제가 세계 인삼 시장에서 금산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봉사자(안내)

전통문화체험코너(가오리 연 만들기)

남이면의 날 거리 퍼레이드(읍.면의 날 행사)

개삼제(남이면 성곡리 개삼터)

개삼제(남이면 성곡리 개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