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10일까지 금산다락원 생명의 집 갤러리홀서 10일 간 150여 점 국화 작품 전시
깊어가는 가을, 충남 금산이 향기로운 국화와 함께 도민들에게 쉼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일 금산다락원 생명의 집 갤러리홀에서 막을 올린 “제13회 충남화훼치유연구회 국화 분재 작품전시회”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1월 10일까지 열흘간 열리며, 150여 점의 다양한 국화 분재 작품이 전시돼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전시회는 충남화훼치유연구회(회장 이민우)와 한국화훼치유협회가 주최하고, 충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주관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충남 각지에서 활동하는 연구회 회원들은 정성껏 가꾼 국화 분재 100점과 함께 반려식물 20점, 온라인 화훼 농가에서 전시한 절화류 7점 등을 마련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은은한 국화 향기가 전시장 곳곳에 퍼지며 늦가을의 운치를 더하고, 관람객들은 작품이 주는 차분한 감성 속에서 한 해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는 듯한 모습이다.
충남화훼치유연구회 이민우 회장은 “가을 국화의 풍성한 매력을 시민들과 나누고,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우리 연구회는 국화 분재와 야생화를 포함한 다양한 화훼 소재를 활용해 시민들의 정서적 건강을 돕고 있다. 매년 이런 자리를 통해 치유와 감상의 기회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도민들이 국화가 주는 차분한 감성과 향기를 통해 심신의 여유를 찾고 가을의 깊이를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장을 찾은 한 복지시설 원장은 “정성 들여 가꾼 국화를 보니 마치 자연의 일부분을 옮겨 놓은 듯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요양원이나 복지시설에서도 국화 분재 키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어르신들에게도 큰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자연과 가까이 하기 어려운 시설 거주자들에게 국화 분재는 작지만 강한 치유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화의 향과 화사한 색감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다독이며, 가을의 여운 속에서 작은 평안을 선사한다.
전시회 첫날,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방문객들이 국화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국화 분갈이 체험과 묘목 300주 무료 나눔 행사를 열었다. 특히 분갈이 체험은 직접 국화의 흙을 만지며 가꾸는 즐거움을 선사해 방문객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아울러 전시 기간 중 화훼 치유 효과에 대한 시민들의 경험담을 공모해 우수 사례를 선정, 시상하는 화훼치유 경진대회도 진행되고 있어 치유 문화 확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충남화훼치유연구회는 2011년 ‘충남관상국화연구회’로 설립돼 올해부터 명칭을 변경했다. 다양한 화훼 자원을 활용해 정신적·육체적 건강 회복을 도모하고, 도심 속 시민들에게 정서적 치유와 안정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국화 전시회를 열며 도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 함양을 목표로 하는 충남화훼치유연구회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금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가을이 주는 은은한 국화 향기 속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온전히 가을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금산중앙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타이어H KIDZ어린이집, 충남 동요대회 최우수상 수상 (1) | 2024.11.12 |
---|---|
두메시인 김진호 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원 고발…“탄핵 남발로 국가 사법질서 교란” (1) | 2024.11.09 |
금산군여성단체협의회, '제8회 금산알참시장' 성황리 개최 (0) | 2024.11.01 |
한정만 대표, ‘2024 자랑스러운 충남인상’ 수상… 금산 인삼산업 발전 공로 (0) | 2024.11.01 |
금산다락원 개관 20주년 기념 ‘2024 금산다락페스티벌’ 개막… 5일간 문화 향연 펼쳐 (7) | 2024.10.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