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민속연 보존회, 설명절 맞아 인삼축제 홍보, 귀성길의 특별한 선물, 금산의 전통을 전하다
금산군이 민간단체와 손잡고 지역 대표 축제인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알리기 위한 특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금산민속연 보존회는 대진고속도로 하행선 인삼랜드휴게소에서 귀성객들에게 전통 가오리연 500여 개와 축제 홍보 팸플릿을 나눠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차중철 금산민속연 보존회장을 비롯해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박범인 금산군수,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충남도의회 김복만·김석곤 의원도 동참해 전통 가오리연을 직접 귀성객들에게 전달하며 축제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보존회 회원들이 한지와 대나무로 정성스럽게 제작한 전통 가오리연은 30분도 채 되지 않아 모두 동이 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연에 새겨진 금산세계인삼축제 홍보 문구가 귀성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축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오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에 꼭 방문해 달라”며 금산의 전통과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
금산민속연 보존회는 20여 년 전부터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전통 가오리연을 나눠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금산인삼축제를 홍보해왔다. 이들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잊혀가는 전통 문화를 현대와 연결하고 지역 사랑을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존회는 연중 다양한 전통문화 보급 활동도 병행한다. 금산다락원에서 운영 중인 민속 방패연 만들기 교실과 관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민속 연 만들기 체험교실’은 전통 문화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지역 내 호응을 얻고 있다.
제43회를 맞는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오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금산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1981년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1,5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축제는 인삼 캐기 체험, 인삼 요리 만들기, 인삼왕 선발대회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국제인삼교역전을 통해 금산인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고려인삼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취임 후 금산을 ‘세계 인삼 수도’로 선포하며 금산농업의 선진화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 자리하며 지역 경제와 문화의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인삼랜드휴게소를 찾은 귀성객들은 가오리연에 담긴 전통의 정과 금산인삼축제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얻었다. 휴게소를 방문한 한 귀성객은 “가오리연을 받으니 어릴 적 연날리기를 하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올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금산축제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금산민속연 보존회는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활용한 홍보 활동과 더불어 금산인삼축제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귀성객들에게 따뜻한 추억과 함께 전해진 가오리연은 금산의 매력을 담아 올가을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찾을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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