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화려한 막 올려…정청래 대표, “인삼엑스포 유치 지원 적극 협력”
-해외 바이어 33개사 참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 기대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19일 저녁 금산인삼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10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전통 의식과 대규모 공연,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이번 축제는 금산군민뿐 아니라 국내외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인삼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지역 경제적 효과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축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제의 시작은 이날 오전 남이면 성곡리에서 열린 개삼제였다. 금산에서 인삼 재배가 본격화된 역사를 기리며 풍년과 군민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박범인 금산군수와 김기윤 군의회의장, 강정헌 금산문화원장이 각각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아 전통의 맥을 이었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제례를 지켜보며 ‘인삼 고장 금산’의 상징성을 다시금 느꼈다.

저녁 7시에 열린 개막식 무대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황명선 최고위원, 충남도의원, 각 시·군의회 의장,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사회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박범인 군수와 김기윤 군의회의장이 함께 개막을 선언한 뒤 진행된 오프닝 퍼포먼스 ‘애들아, 사랑한다!’는 오방색 LED트론댄스로 꾸며져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정청래 대표는 축사에서 “고향 금산에서 열리는 인삼축제의 규모가 상상을 뛰어넘는다”며 “앞으로 인삼엑스포가 금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릴 적 아버지의 인삼 농사에 함께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금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행사도 마련됐다. 샤론 쿼크-실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박동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차관보,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명예군민패가 수여됐다. 금산군은 이들이 인삼의 국제 교류와 금산군의 위상 제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축제는 ‘생명의 고향, 세계로 미래로’라는 군정 슬로건에 맞춰 국제 규모로 진행됐다. 13개국 33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인삼 교역전이 열렸고, 인삼 관련 상품 수출 상담과 계약도 활발히 이뤄졌다. 금산군은 이번 교역전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작년 축제에서 약 5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며 “올해는 해외 바이어 참여가 늘어나 수출 계약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김모 씨(42)는 “아이들과 인삼 캐기 체험을 하면서 농촌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홍삼 족욕과 마스크팩 체험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온 대학생 이모 씨(21)는 “트로트 공연과 K-팝 무대가 함께 마련돼 젊은 세대도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 현장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소비와 체험이 결합된 경제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과 음료가 판매되는 ‘푸드페스타’는 연일 긴 줄이 늘어섰고, 인삼 아트 체험과 로봇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제공했다.

지역 상인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금산인삼시장 상인 이모 씨(58)는 “축제 기간에 평소보다 세 배 이상 손님이 늘어난다”며 “인삼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 판매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금산군은 축제 기간 약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지역 내 소비 증대 효과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과제도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축제가 지나치게 상업화되면서 본래의 취지인 ‘인삼 산업의 전통과 가치 계승’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산군은 이에 대해 “전통과 현대,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향후 축제를 통해 인삼 산업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인삼의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금산을 ‘글로벌 인삼 수도’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통의 맥을 지키면서도 미래 산업과 관광의 교차점으로 발전하는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지역 경제와 국제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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