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원골 앞 인공산책로 자연경관 훼손
흉물 전락 우려, 자연과 가장 가까운 친환경 오솔길로 만들어야
-인공산책로 다리기둥-
금산군이 천래 지구 농업농촌 테마공원조성사업으로 원골 인공폭포 앞에 인공산책로 설치공사를 하면서 자연경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원골 앞 바위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그 아래로는 천래 강이 흐르고 있어 자연경관이 매우 빼어나 외지 관광객이 많이 다녀가는 곳이다.
-원골 인공폭포 앞에 설치되고 있는 인공산책로 마치 바리게이트처럼 보인다-
하지만 금산군에서 이곳에 높다란 다리구조물을 세워 인공산책로를 만드는 바람에 바위산을 가리는 등 자연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멀리서 보면 바리케이트처럼 보인다면서 산 앞을 가리면서까지 다리 기둥을 높게 세워 산책로를 만들 필요가 있냐며 등산객 편의를 위해 굳이 산책로를 설치하려면 땅 바닥으로 최대한 낮춰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해 자연의 모습을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골 인공폭포 앞에 설치되고 있는 인공산책로-
이곳을 찾은 한 등산객은 "흙을 밟고 싶어 산책하는데 시멘트와 나무판으로 땅의 기운을 막는 인공산책로보다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친환경 오솔길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곳은 금산군이 추진하고 있는 6개 권역별 성장거점 육성사업지구 중 하나로 천래 지구에는 인공폭포정비, 마을길정비, 쉼터조성, 등산로 정비 등 총 50억 원의 사업비가 책정되었다.
이 가운데 금산군은 지난해 2월 H 건설과 15억 원이 투입되는 테마공원 등산로 조성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공업체의 경영악화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공사기한을 넘기는 등 차질을 빚어오고 있다.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일부에서는 금산군의 관리소홀을 지적하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바위산의 자연경관을 고려하지않은 채 강변에 설치되고 있는 원골 인공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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